30/12/2014
이제 지리산은 대피소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장이 안되며, 산악인들이 즐겨찾는 설악의 몇몇길은 폐쇄한다하여 들썩 거렸습니다. 북한산의 청원, 수인암장이 폐쇄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산악인들의 요람이었던 인수야영장이 폐쇄의 위기에 있습니다.
한해에 국립공원 관리공단의 연이은 폐쇄 폐쇄 폐쇄 소식에 고개를 가로 저으며 느꼈던 아쉬움이 이제는 분노가 되려합니다.
질서와 관리 그리고 안전한 등산문화 조성에 국립공원 관리공단의 존재 목적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정도의 일처리라면 업무편의를 위한 폐쇄로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비바람이 치던 지리의 대피소에서 예약한 대피소까지 가지 못해 발걸음을 멈춘 그 날 저녁
"예약을 안했으면 산에 오르질 말아야지!" 라고 핀잔을 주던 못되 쳐먹은 직원이 생각나며, 오늘 한없이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미워집니다.
당신들이 쓰는 받고 쓰는 세금은 그러라고 있는 것이 아님을 단단히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당신들보다 산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눈을 치켜뜨고 지켜보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심히 유감입니다.
http://www.outdoo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359
http://www.outdoo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206
포크레인을 동원해 북한산 인수야영장을 파헤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산악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 동영상은 북한산 관리사무소가 지난 9월 3일 인수야영장 축소 공사 현장을 촬영한 것으로, 한 누리꾼이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를 걸었다. ▲ 포크레인을 동원해 인수야영장을 파헤치는 광경. 유튜브 캡처. 북한산 사무소 측은 ‘북한산국립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