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3/2016
서른부터 청춘이다
ㅡ 방비엥, 이곳이야말로 천국이다.
딱봐도 작은 동네였다. 그냥 내가 사는동네같은,
순박한 느낌의 작은 도시.
어디서나 흥정은 필수가 되버렸지만 방비엥은 기대이상으로 싼가격에 숙박시설이 너무 좋아 여행을 떠나고 처음으로 깨끗하고 뜨거운 물이 콸콸 나오는 곳에서 쉴공간을 구했다.
한눈에 다 알수있을 것 같은 집같은 도시, 여기저기 반가운듯 반갑지만은 않은 한국스러움에 살짝 씁쓸한 맛이났지만 미친듯이 싼 물가에 친절한 사람들, 너무나도 맛있는 방비엥표 샌드위치와 생과일주스, 오묘한 분위기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도시로 다가오기에 충분했다.
방비엥의 액티비티의 꽃은 단연 물놀이였는데
강 물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튜빙을 하면서 둥둥 떠다니며 생각도하고 중간중간 튜빙휴게소에서 시끄러운 클럽노래에 낮술한잔, 비눗물 슬라이딩하며 놀고 하하호호 여행자들과 친구들처럼 웃고 떠들다 낮잠을 자고 신선놀음도 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공짜로 자전거를 빌려 삼십분여를 그림같은 풍경에 점하나를 찍으며 달리다보면 누군가 실망스러웠다했을지는 몰라도
내게는 너무 예쁘고 신났던 블루라군이 있으니
이보다 더한 천국이 있을까.
그저 마음편하게 있고 싶을 때까지 쉬고놀고먹고
할수있는 곳이 바로 방비엥, 꽃보다 청춘이다.